학원물 판타지 웹툰이다.
부유한 집 아들로 태어나 학교에서도 잘 나가던 중학생 주인공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었다.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설렘만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집안은 폭삭 망하고 심지어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게 되면서 주인공은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고 만다. 자신의 인생 계획에는 없었던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한 주인공은 생계를 위해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어디에나 존재하는 학교 문제아들은 주인공의 편의점에서 물건 값을 내지 않고 도망을 가고, 주인공은 그들을 잡으려 뛰어 나간다. 그때 이 이야기의 다른 축에 있는 어떤 문제 있어 보이는 연구원들의 차는 주인공을 치고 만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이 연구원들은 어떤 약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임상실험에 대한 부작용으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쓰러져 있는 주인공에게 그 약물을 주입하고 도주한다. 부작용은 있겠지만, 죽는 것보단 낫지 않겠냐는 자기 정당화를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몸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능력을 얻게 된다.
"내가 몸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게 이 웹툰의 상상력을 자극 포인트이다.
지금 주인공은 일단 이 능력으로 뭘 할 수 있는지 하나씩 하나씩 발견해가고 있고, 조금씩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주인공은 과연 어떤 식으로 이 능력을 이용할까?
나라면.... 일단 '전기세는 굳었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주인공처럼 '이 능력으로 뭘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는 딱히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과연 작가는 이 판타지 웹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마지막으로 강형규 작가의 작품은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야기도 좋지만 인물들의 디테일한 표정 묘사도 압권이다.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상황상황들이 정말이지 리얼하게 느껴지곤 한다.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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