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주일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몸과 마음은 일의 리듬을 완전히 따라잡았지만, 동시에 일로 인한 피로가 슬슬 쌓이기 시작한다. 피로가 더 쌓이기 전에 수요일 웹툰을 읽고 릴랙스해보자. 볼만한 웹툰들이 많다.
1. 헬퍼2 (네이버웹툰, 액션, 판타지, 학원)
1편이 주인공의 사후 세계에서의 활약상을 주로 말했다면, 지금 2편에서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과정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가끔은 후방을 주의하며 봐야 할 정도로 잔인하고 도발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어린 시절 이야기임에도 폭력의 강도가 상당하다. 1편을 보고 2편을 본다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겠지만 바로 2편부터 읽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별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소 황당하지만 화끈한 액션이 볼만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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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비불패 완전판 (네이버웹툰, 액션, 무협)
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연재가 되는 고마운 웹툰이다.
주인공이 무림에 나온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괜찮다. 아직 시간은 많고 연재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으니까. 너무나 유명한 만화라 부연 설명은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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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격기3반 (네이버웹툰, 액션, 스포츠, 학원)
격투기 최강자인 자신의 친아버지가 여동생을 유괴해 갔다는 초반 이야기 설정은 아비무쌍 웹툰만큼이나 뜬금없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격기 3반의 최강자 마리아 선배와 한 집에 살게 된다는 설정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을 보게 됐던 큰 원동력은 역시 실감 나는 액션신들 덕분이란 생각이 든다. 한번 액션신이 시작되면 웹툰의 분량이 이전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짧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격기 3반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주인공은 그곳에서 잘 성장할 수 있을까? 아버지를 누를 수 있을 만큼 강해질 수 있을까? 몰입도 높은 액션신과 다소 가볍지만 유쾌 발랄한 중간 이야기들로 강약 조절이 잘 된 이 웹툰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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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살소녀 (다음웹툰, 액션, 판타지, 퇴마)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요괴 그리고 요괴 사냥꾼이란 소재는 정말 진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력적이다. 내용 전개는 시원시원하다. 요괴 사냥꾼과 요괴들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아빠를 따라 요괴를 사냥하고 다닌다. 엄마가 살아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연히 요괴 여왕을 만나자 핏줄의 힘에 강하게 끌린다. 그리고 몇 회 지나지 않아 여왕은 자신이 집 나간 엄마임을 인정하는데, 정말 빠른 이야기 전개가 놀라울 따름이다. 서로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인간과 요괴들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 그리고 요괴와 인간 사이에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까? 부부의 연은 다시 이어질까? 허, 참 볼만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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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쌍갑포차 (다음웹툰, 판타지, 드라마)
웹툰을 볼 때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림체도 중요하게 보는 나로서는 이 웹툰을 보기 매우 어려웠다. 그리고 이야기 중심 내용이 무속신앙과 관련된 부분들이 있어서 더더욱 개인적인 취향에 반하여 못 보고 지나칠뻔했다. 하마터면 인생 웹툰을 앞에 두고 지나칠뻔한 거다. 이 웹툰은 긴 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읽어 보길 바란다.
이야기는 옴니버스 식으로 나누어져 연재되고 있지만,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른 이야기에 등장하며 이야기가 서로 연결된다. 이렇게 이야기가 연결될 때면 가끔, 아니 자주 소름이 돋기도 한다. 여하튼 작가님의 탁월한 스토리 구성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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