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다 좋지만 조금 불만인 건 월요일과 붙어있는 요일이라는 것과 볼만한 웹툰이 없다는 거다. 일요일에는 정말 볼만한 웹툰이 없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일요일 밤에 연의 편지 1편을 봤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그저 그런 순정만화려니 하고 몇 컷만 읽고 말려고 했다. 요즘 순정만화는 어떤지 조금 궁금했다. 단지 그 정도 호기심이었는데 내용에 빠져서 얼마 전 연재된 4화까지 다 읽고 말았다. 아차차 아껴서 읽었어야 했는데 마지막 편을 다 읽고 서는 후회막심이었다. 일요일에 대한 불만이 조금 사라지는 순간이다.
첫 화에서 주인공은 왕따 당하는 친구를 편들어주다가 도리어 표적이 되어 왕따가 돼버린다. 소녀는 그곳에서 견뎌내는 대신 전학을 선택한다. 예상과 다른 쿨하고 빠른 전개에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새로 전학 간 그곳에서도 주인공은 이전 왕따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 안에 갇혀 지내던 중 편지 하나를 발견한다. 누군가 전학생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편지에는 친구들 이름, 학교 구조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나오는데, 여러 편지에 이런 정보들이 조금씩 나누어져 적혀 있다. 그 편지들 덕택에 조금씩 주인공의 얼었던 마음이 녹기 시작한다. 과연 이 편지를 쓴 친구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이런 편지를 남기게 되었을까?
학교 왕따 문제를 고발했던 TEN과 소재는 같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정반대다. TEN이 차가운 물리적인 힘으로 왕따 문제를이야기했다면 연의 편지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 왕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연 이야기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까? 다음이 기대되는 감성 드라마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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