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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감상문

[판타지 웹툰] [액션 웹툰] 하이브 (김규삼)

by iamjonathan 2018. 9. 12.

판타지 액션 웹툰이다.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웹툰이다. 초반은 뭐랄까 힘도 없고 스토리의 흐름도 영 어색하고 그림도 어색하고 해서 이런저런 단점들밖에 안 보였는데, 이야기가 중반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에 쑥 빠지고 말았다.

가까운 미래에 벌들이 온 세상을 장악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냥 작은 벌이 아니다. 사람보다 몸집이 몇 배나 큰 벌 들이다. 배경은 한국이지만 세계 여러 나라도 이 벌들로 인해 세상이 파괴되었고, 인간들은 한낱 이 벌들의 먹이로 전락해 버렸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한다. 주인공은 여정 중에 벌레보다 못한 인간들을 만나기도 하고, 벌레보다 강한 인간들을 만나기도 하며 조금씩 전사로 성장해간다. 그리고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벌의 유전자를 받아들인 혼종이 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속 위험을 무릅쓰며 앞길을 헤쳐가고 있다.
주인공 옆에는 개장수라는 용병과 성지은 대리가 있다. 우선 개장수는 주인공 옆에서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긴 채 행동하며, 필요에 의해서 또는 어쩔 수 없어서 계속 주인공을 도와준다. 여차하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배신할 존재로 보이기에 긴장을 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성대리, 그녀는 주인공과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동료였는데, 이제는 벌의 여왕이 되어 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왕이 된 성대리가 인간성을 유지하며 사람들을 도와줄지 아니면 이전의 다른 여왕들처럼 인간성을 버리고 그저 곤충으로 전락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그런데 도대체 이 벌들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이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다. 하지만 웹툰 중간중간 나오는 대화로 유추해보면 제너두라는 거대 조직이 그들의 어떤 목적 - 세계정복? - 을 위해 이 돌연변이 벌을 만들어 냈는데, 지금은 통제가 잘 안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제너두라는 존재도 그리고 그들의 목적도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지금의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할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 본다.

현재 3부가 연재되고 있는데도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흥미를 더 유발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판타지 액션 웹툰을 추천한다.

하이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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